▲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김연경 ⓒ 수원체육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29, 중국 상하이)이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에 나섰다. 지난해 그랑프리에 이어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난 그는 3천여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관중들의 응원에 힘이라도 얻은 듯 김연경은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했다. 전위에 서면 공격 득점을 하며 해결사 임무를 다했다. 후위로 빠지면 안정된 리시브와 수비로 후배들을 지원했다.

한국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여자배구대회 2그룹 예선 라운드 3주차 첫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스코어 3-0(25-12 25-14 25-17)으로 이겼다.

6승 1패 승점 19점을 기록한 한국은 2그룹 1위를 지켰다. 국내에서 열린 그랑프리 1차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결선 진출에 1승만 남겨 놓았다. 한국은 22일 열리는 콜롬비아와 경기, 23일 폴란드 전에서 1승만 하면 2그룹을 우승을 놓고 자웅을 겨루는 파이널에 진출한다.

김연경은 2011년 여자 배구 최고 무대린 터키 리그에 진출했다. 6년동안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한 그는 2016~2017 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끈 뒤 중국 상하이로 이적했다.

김연경은 오랫동안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없었다. 먼 타지에서 승전보를 전해온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전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선전한 김연경은 두꺼운 팬 층을 확보했다. 카자흐스탄과 경기는 평일 오후 4시에 시작됐다. 이른 시간인데도 많은 팬들은 김연경을 보기 위해 수원체육관을 찾았다.

관중들은 김연경이 서브를 넣을 때는 물론 공격 득점을 할 때 큰 소리로 환호했다. 모처럼 국내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은 김연경은 1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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