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드 프레이저의 영입으로 양키스에서 설 자리를 잃은 최지만이 지명할당 됐다.

CBS 스포츠 및 뉴욕 데일리 포스트 등 뉴욕 지역 언론들은 20일(이하 한국 시간) 양키스가 최지만을 지명할당(DFA)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루 전 양키스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대 4 트레이드로 프레이저를 포함한 선수 3명을 데려온 데 따른 조치다. 

양키스는 프레이저와 데이빗 로버트슨, 토미 케인리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최지만과 함께 레프스나이더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동시에 체이슨 시리브를 트리플A로 보냈다.

지난 겨울에 영입한 크리스 카터를 성적 부진으로 지명할당하고 그렉 버드와 타일러 오스틴이 부상으로 빠져 트레이드 시장에서 1루수를 찾던 양키스는, 프레이저와 함께 기존에 있던 체이스 헤들리 가운데 한 명을 1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프레이저는 3루수로 통산 742경기, 1루수로 94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1월 양키스와 스플릿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기존 1루수들의 이탈로 1군에서 기회를 얻었다. 이날 지명할당되기 전까지 홈런 2개를 포함해 18타수 4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시애틀에 한 차례, LA 에인절스에서 두 차례 지명할당 됐던 최지만은 2010년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4번째로 방출 대기 처분를 받았다.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최지만은 10일 안에 불러 주는 팀이 없으면 마이너리그로 강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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