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이 안방 3연승을 달렸다. 연승 기록은 '4'로 늘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수원 수원이 신바람을 탔다. 조나탄 해트트릭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19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2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4-1로 꺾었다. 골을 먼저 내줬지만 이후 네 골을 몰아쳤다. 승점 3점을 더한 수원은 11승 6무 5패, 승점 39점이 됐다. 전남 7승 5무 10패 승점 26점에 그쳤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수원은 지난 포항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들고 나섰다. 염기훈과 조나탄이 투톱으로 나섰고 다미르가 2선에 자리했다. 대구전 4-3 짜릿한 승리를 한 전남은 해트트릭을 한 페체신을 앞세웠지만 수원 원정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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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 전남 선제골…자신감 붙은 수원, 염기훈 FK 골로 '균형'

상승세를 탄 수원이 안정된 경기력으로 전반을 이끌었다. 스리백은 견고했고, 김민우 고승범 윙백은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염기훈과 조나탄은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최근 수비력에 문제를 노출한 전남이었지만 쉽사리 뚤리지 않았다. 이어지는 수원 공격을 막고 간간이 역습을 펼치기도 했다. 전반 10분에는 한찬희의 돌파가 성공했지만 페체신까지 볼이 이어지지 않아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수원은 계속 두들겼다. 하지만 정확성이 다소 부족했다. 과정은 좋았으나 14분 다미르 슈팅이 골대 위로 빗나갔고 22분 조나탄 헤더도 막혔다. 25분에는 고승범이 강력한 왼발 슈팅을 뿌렸으나 골대 위로 떴다.

기회를 골로 만든 건 오히려 전남이었다. 전남은 26분 안용우가 올린 크로스를 페체신이 헤더 골로 연결했다. 매튜와 몸싸움에서 이기면서 완벽하게 볼을 머리에 가져다댔다.

골이 터진 뒤 경기는 한 층 뜨거워졌다. 전반 종반으로 다가갈 수록 전남이 한 층 힘을 냈다. 중원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수비 뒷 공간을 허무는 데 힘을 쏟았다.

하지만 순순히 수원도 물러서지 않았다. 42분 염기훈이 그림 같은 왼발 프리 킥으로 균형추를 맞추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 안정된 수원, 결국 '역전'…조나탄 '해트트릭'

1-1로 후반을 맞은 두 팀은 다시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고승범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교체 카드를 한 장 쓴 수원은 후반 초반 다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6분 김종우가 나가고 이종성이 교체 투입됐다.

주도권을 쥔 쪽은 역시 수원이었다. 연이은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전남의 골문을 위협했다.

결국 후반 21분 골이 터졌다. 최근 연속 골을 터트리며 재미를 보고 있는 조나탄이 개인 능력을 자랑하며 골을 뽑아냈다. 프리킥이 상대 선수를 맞고 튕겨져 나오자 트래핑으로 기회를 만들어 역전 골을 완성시켰다.

수원은 멈추지 않았다. 5분 뒤 조나탄이 또다시 골을 뽑아냈다. 김민우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는 조나탄을 놓치지 않았고, 조나탄을 이를 놓치지 않았다. 조나탄은 후반 41분 바이시클 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득점 선수를 치고 나갔다.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전남이었지만 수원의 기세는 쉽사리 뚫지 못했다. 자일이 명단에 포함됐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투입하지 않으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결국 안방에서 수원이 전남을 상대로 연속 무패 행진을 8경기로 늘리며 90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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