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6월 이후 LA 다저스의 상승세가 경이롭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4번 타자 코디 벨린저의 결승 타점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10연승이자 최근 34경기에서 30번째 승리인데, 이는 1977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처음이며, 내셔널리그에선 1936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 이후 81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1977년 당시 캔자스시티는 102승 6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1위로 시즌을 마친 뒤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했다. 1936년 뉴욕 자이언츠는 92승 60패로 내셔널리그에서 우승했으나,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시리즈 전적 2-4로 졌다.

34경기 30승 4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시즌 성적을 65승 29패로 쌓았다. 승률이 0.691로 리그 전체에서도 독보적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19번뿐인 7할 승률도 가시권이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 애리조나와 승차는 10경기 반으로 벌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믿을 수 없다. 핵심은 단지 우리는 이기는 방법을 찾을 뿐"이라고 이날 밝혔다.

커쇼는 시즌 15번째 승리로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등 2위 그룹과 4승 차이로 내셔널리그 다승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커쇼가 등판한 14경기에서 모두 이겼는데, 이는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장 기록이다.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가 출전한 11경기에서도 모두 이겼다.

커쇼는 "우리는 이기는 방법을 매일 밤 연구한다. 내 득점 지원은 리그에서 가장 좋다. 오늘은 그렇지 못했으나, 우린 이 경기에서도 이기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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