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가 공개한 2017-2018 시즌 NBA 유니폼/사진 나이키 제공


[스포티비뉴스=조현일 NBA 해설위원/전문기자] NBA 유니폼에 큰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ESPN', '리얼지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NBA는 나이키와 맺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홈/원정 유니폼을 없앨 계획이다. 


오랜 기간 NBA는 홈 팀이 밝은 색, 원정 팀이 어두운 색 유니폼을 고수해 왔다. 최근 들어 조금씩 경계가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나이키가 새로운 NBA 스폰서로 나서는 2017-2018 시즌부터는 아예 홈/원정 유니폼을 따로 구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결을 펼치는 두 팀의 유니폼 색깔을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홈 팀이 색상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된다. 이후 원정 팀이 홈 팀이 택한 반대 색상의 유니폼을 입는다. 홈 팀이 먼저 어두운 색 유니폼을 택하면 원정 팀은 자동으로 밝은 색 제품을 입는 식이다.

▲ NBA와 나이키는 4개의 핵심 유니폼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사진 나이키 제공


또 다른 변화도 가했다. NBA와 나이키는 4가지 에디션의 유니폼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두 에디션은 어소시에이션(Association) 과 아이콘(Icon)으로 7~9월 사이에 30개 팀이 고유의 에디션을 소개한다. 

어소시에이션 에디션은 전통적인 홈 흰색 유니폼, 아이콘 에디션은 팀 고유의 색깔이 들어간 전통적인 원정 유니폼과 비슷한 성격이라고 한다. 이 외에 더 애슬레틱스 마인드셋(The Athlete's Mindset), 더 커뮤니티(The Community)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8개 NBA 팀들이 클래식 에디션 유니폼을 제작할 예정이다. 

한편 나이키 관계자에 따르면 2017-2018 시즌에 데뷔할 NBA 유니폼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미국 남자 대표 팀이 입었던 제품을 수정, 보완해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 NBA 유니폼에 비해 무게는 가벼워지고 신축성은 높아졌으며 땀이 마르는 속도도 15% 가량 빨라졌다.

또 다른 변화도 찾아볼 수 있다. 2017-2018 시즌부터 NBA 역사상 처음으로 유니폼에 기업 광고가 붙는다. 이미 9개 팀이 스폰서 로고를 부착하는 데 합의했다. 선수가 직접 입고 뛰는 제품과 달리,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니폼에는 광고 패치를 붙이지 않을 예정이다. 
기자명 조현일 기자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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