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호 ⓒ K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김인호(24, 핑)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인호는 경상남도 사천에 위치한 서경타니 골프장의 청룡, 현무코스(파 71)에서 열린 한국 프로 골프(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5차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위드 블랙캣츠(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9언더파를 작성한 김인호는 단독 선두 황재민(31)에게 2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1라운드 공동 7위에 올랐던 김인호는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며 힘찬 출발을 했다. 3번홀 파로 숨을 고른 김인호는 4번홀과 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전반 마무리는 아쉬웠다. 김인호는 9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노보기 행진을 깨졌다.

후반에는 김인호가 다시 힘을 냈다. 김인호는 12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3번홀과 15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채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여나가던 김인호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김인호는 17번홀에서 어프로치 실수를 범하며 타수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결국 김인호는 17번홀을 보기로 기록했고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대회 첫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 경쟁에 나선 김인호는 둘째 날도 4타를 줄이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 프로 골프 투어(JGTO)를 병행하고 있는 김인호가 양국 시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인호는 올 시즌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톱10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김인호는 지난주 JGTO 시게오 나가시마 인비테이셔널 세가 새미컵 공동 26위에 오르며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감을 잡은 김인호는 이번 대회 둘째 날까지 선두권에 자리하며 한국에서도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황재민이 이름을 올렸다. 황재민은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작성하며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2위에는 세 명의 선수가 자리했다. ‘베테랑’ 황인춘(43)과 전준형(22), 강경남(34, 남해건설)이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공동 2위에 포진했다.

김인호와 한민규(33)가 공동 5위에 자리했고 이정환(26, PXG)과 문도엽(26), 이준석(호주)이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사진] 김인호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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