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케빈 리(24, 미국)가 자칭 '마마보이 파이터'를 꺾었다.

리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2 라이트급 경기에서 마이클 키에사(29, 미국)에게 1라운드 4분 37초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겼다.

'엄마'와 관련된 트래시 토크로 난투극과 감정싸움까지 벌인 두 선수의 경기였다.

1라운드 키에사는 날카로운 왼손 펀치를 집어 넣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포지션을 역전한 리는 키에사를 번쩍 들며 큰 테이크다운으로 반격했다. 리는 백 포지션을 잡아 키에사를 괴롭혔다. 파운딩을 퍼붓고 초크를 시도하며 키에사를 위기에 빠뜨렸다. 키에사가 방심한 순간을 타 리어네이키드초크를 걸었다. 키에사는 탭을 치지 않았으나 레퍼리는 키에사가 기절했다고 판단했다. 레퍼리가 말려 경기는 종료됐다.

▲ 케빈 리가 마이클 키에사를 서브미션으로 이겼다.

라이트급 랭킹 6위 키에사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도를 넘어선 리를 꺾어버리고 토니 퍼거슨과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엄마'를 언급한 리를 혼 내주기 위해 벼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리의 고향 디트로이트에서 그와 재대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에게 패하며 4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UFC 전적 7승 3패가 됐다.

라이트급 랭킹 11위 리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다시 한번 '엄마'를 언급하며 키에사의 신경을 긁었다. 그리고 키에사를 그의 홈타운 팬들 앞에서 무참히 꺾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탭을 치는 것은 느끼지 못했으나 레퍼리가 말렸다. 레퍼리의 판단으로 경기가 끝난 것이다. 고향 디트로이트 대회에서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리는 UFC 5연승을 달리게 됐다. UFC 전적 9승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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