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역도 유망주 이선미(17·경북체고)가 장미란이 보유한 여자 고등부 최중량급 기록을 16년 만에 바꿔 놨다.

이선미는 25일 전라남도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여고부 90㎏ 이상급에서 인상 117㎏, 용상 146㎏, 합계 263㎏을 들었다.

3개 부문 모두 여고부 신기록이다. 인상 종전 기록 116㎏과 용상 기록 145㎏을 모두 1㎏ 넘어선 이선미는 합계에서는 종전 기록 260㎏보다 3㎏ 무거운 263㎏을 들었다.

장미란은 원주공고에 재학하고 있던 2001년 전국체육대회에서 합계 260㎏을 기록했다. 16년째 깨지지 않던 장미란의 고등학생 기록을 이선미가 넘어섰다.

2001년에는 여자부 최중량급이 75㎏이었다. 그러나 세계역도연맹(IWF)은 지난 2월 여자부 체급을 7체급에서 8체급으로 늘리며 최중량급 기준을 90㎏ 이상으로 정했다. 이선미는 체중이 더 많이 나가는 선수가 모인 90㎏ 이상급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학생 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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