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오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2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운용 계획을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 겐타가 28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거듭된 부진으로 이달 초 선발진에서 빠진 마에다는 최근 3경기에서 10이닝을 던져 2점만을 내주는 호투로 선발진에 재합류했다.

마에다는 지난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회 구원 투수로 등판해 4이닝 1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올렸다. 19일 신시내티전에서는 임시 선발로 투입돼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마에다는 24일 콜로라도전에서 8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는 정말로 잘 던지고 있다"며 "또 다른 선발투수들에게 하루 추가 휴식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마에다의 선발 복귀로 류현진은 4일이 아닌 5일을 쉬고 오는 29일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리치 힐(27일)-마에다(28일)-류현진(29일)-알렉스 우드(30일) 순이다.

다저스는 27일부터 아메리칸리그 에인절스와 인터리그 4연전을 치른다. 27~28일엔 홈인 다저 스타디움에서 상대하고 29~30일엔 애너하임에 있는 에인절 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경기하는데, 원정 첫머리에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2013년과 2014년 각각 한 차례씩 두 번 맞붙어 완봉승을 포함해 2승에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류현진에게는 좋은 기억을 선사한 팀이지만 어깨 수술 전 기록이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39승 39패 승률 5할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3위에 올라 있다.

팀 타율 0.245(메이저리그 전체 22위)에 팀 홈런 84개(23위)로 공격력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은 시즌 4승을 노리는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