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0, 러시아)가 미국 무대에서 또 졌다.

25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벨라토르 MMA 180 코메인이벤트에서 맷 미트리온(38, 미국)에게 펀치와 파운딩을 맞고 1라운드 1분 14초 만에 TKO패 했다.

두 선수는 1분 동안 탐색전을 펼치다가 오른손 펀치를 같이 휘둘렀고, 이것이 동시에 각자의 안면에 터졌다. 둘 다 엉덩방아를 찧는 '더블 넉다운'이 나왔다.

먼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 선수는 미트리온이었다.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표도르의 톱 포지션으로 올라가 파운딩 펀치를 내리쳐 경기를 끝냈다.

이번 경기는 표도르의 벨라토르 데뷔전이면서 미국 무대 복귀전이었다.

표도르는 2008년 미국 어플릭션에 진출해 팀 실비아와 안드레이 알롭스키에게 이기고, 2009년 스트라이크포스에서 브렛 로저스에게 TKO승 했다.

하지만 2010년 파브리시우 베우둠에게 트라이앵글초크에 걸려 탭을 치면서 10년 동안 계속된 무패 행진이 깨졌다. 2011년 안토니오 실바와 댄 헨더슨에게 TKO패 해 전성기를 마감했다.

통산 전적은 36승 5패 1무효가 됐다. 2012년 6월 은퇴했다가 3년 6개월 만에 복귀하고 2연승을 달렸으나 또다시 미국에서 쓴잔을 마셔 미국 무대 전적 3승 4패가 됐다.

미트리온은 벨라토르에서 3연승을 달렸다. 12승 5패 전적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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