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키타리안은 고학력 축구선수로 알려져 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고학력 축구인' 헨리크 미키타리안(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학창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FC 퓨니크에서 프로 데뷔한 후 아르메니아 각급 국가대표 선수로 뛰면서 꾸준히 공부를 병행한 그는 "학교에서는 공부에만 집중했다"고 했다.

미키타리안은 21일(현지 시간) 맨유 구단과 인터뷰에서 "학교에 있을 때는 내내 학업에만 집중했다. 축구를 생각할 시간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물론 수업 이후에 훈련에 갔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내 자신과 또 지식에 유익할 것 같아 학교 생활에 전념했다"고 했다.

미키타리안은 축구계 유명한 '뇌섹남'이다. 모국어인 아르메니아어를 비롯해 영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독일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유럽 축구 선수 가운데서는 흔치 않은 대학 졸업자다. 그것도 경제학으로 학위를 땄다.

학창 시절과 관련해 미키타리안은 "모든 과목을 좋아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선생님들과도 좋았다. 모두와 사이가 좋았고 모든 수업에 출석하려고 했다. 선생님들과는 문제가 하나도 없었다. 난 그저 공부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체육 시간 가장 좋아하는 종목은 역시 축구였다. 미키타리안은 "(체육 시간에) 농구와 달리기를 꽤 많이 했다"면서 "대부분 시간은 농구를 했다. 때때로 탁구를 즐기기도 했지만 여러 사람이 할 수 있는 농구를 더 즐겼다. 재밌었다. 그렇지만 축구가 내게는 늘 최고의 스포츠였다"고 했다.

미키타리안은 학창 시절 경험이 프로 선수가 돼서도 도움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축구는 다리로만 하는 경기가 아닌 머리로 하는 것"이라면서 "다른 스포츠를 통해 얻은 것들도 그러 면에서 축구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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