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스터. 제공|부천국제영화제 사무국

[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소신은 확고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와 전도연을 특별전 첫 주인공으로 선택한 이유는 확고했다.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호텔 여의도에서 제 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에는 정지영 조직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 김종원 부집행위원장을 비롯 김영덕, 김봉석, 모은영 프로그래머, B.I.G(BIFAN Industry Gathering)의 문석 산업프로그래머와 남종석 산업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화두는 전도연 특별전에 대한 기대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영화 '옥자' 상영과 관련된 이야기이었다.

▲ 전도연 특별전 공식포스터. 제공|부천국제영화제
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는 개최 20년만에 배우 전도연의 특별전을 마련했다.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20년 동안 17편의 작품에서 한 명의 배우가 주연을 맡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동일한 비중을 가진 남성 배우는 많다는 것에 비해 여배우는 전도연이 독보적이라는 생각이었다"고 전도전 특별전 개최 이류를 설명했다.

이어 "어떤 배우 한 명을 이야기할 때 작품 속 이미지만을 가지고 설명해왔다. 그 배우가 만들고 쌓아온 자신만의 세계에 대한 연구는 부족했다. 영화제라는 특성에 맞춰 전도연 배우의 작품들을 장르별로 나눠 그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자 하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 영화 '옥자' 포스터. 제공}넷플릭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영화 '옥자'의 특별상영 시간이 마련됐고 봉준호 감독도 초청했다. 최근 '옥자'의 제작을 총괄하는 넷플릭스와 국내 멀티플렉스를 대표하는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의 잡음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선 작품을 선택한 것이다.

이와 대해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논란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영화에 대한 논란이지 관객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잘 만들어진 영화를 많은 관객이 만나 볼 수 있도록하자는 의미가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문석 산업프로그래머는 "사실 '옥자'의 특별상영 추진은 이번 논란 이전에 결정된 것이다. 이렇게 까지 화제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분명한 것은 넷플릭스가 영화계 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넷플릭스 특별전을 추진해왔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그들의 구상을 주목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내달 13~23일 11일간 부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58개국 289편(장편 1890편·단편109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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