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호영 인턴기자] 배우 동하와 최우식이 소름 돋는 반전으로 두둑한 존재감 챙겨가기에 성공했다. 

동하와 최우식은 각각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 정동윤)와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극본 임상춘, 연출 이나정 김동휘)에 출연 중이다. 누명을 썼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던 동하는 진범이었고, 순수한 줄 알았던 최우식은 비열했다. 

▲ '수상한 파트너'에 출연 중인 배우 동하. 제공|SBS

◆진범은 정현수였다.

'수상한 파트너' 초반 정현수(동하)는 셰프 살인 사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는 치밀하게 계산해 둔 알리바이와 완벽한 표정 연기로 노지욱(지창욱)과 은봉희(남지현)를 속였다. 오히려 그들의 도움을 받아 무죄로 풀려났다. 20회에서 정현수는 노지욱의 의심을 눈치채고 살벌한 기싸움을 벌였다. 감춰왔던 발톱을 드러낸 것이다.

소름 끼치는 미소를 유지하며 노지욱을 떠보는 정현수의 표정은 로맨스로 달콤하던 '수상한 파트너'를 일순간 얼어붙게 만들었다. 관계자는 앞으로 펼쳐질 진범 정현수의 더욱 치밀하고 대담한 행동을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동하는 앞서 KBS2 드라마 '김과장'에서 재벌 2세 캐릭터를 말끔히 소화해내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바 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 '수상한 파트너'에서도 마찬가지로 그의 존재감은 빛나고 있다.

▲ '쌈, 마이웨이'에 특별 출연한 배우 최우식. 제공|KBS2

◆순수남의 비열한 열등의식.

최우식의 연기는 '김지원바라기'라는 수식어를 얻어내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뒤에는 모두를 속인 반전이 숨겨져있었다. '쌈, 마이웨이' 박무빈(최우식)은 강렬한 반전을 선사하며 화려하게 퇴장했다. 특별출연이었던 그는 초반 최애라(김지원)를 향해 묵묵하게 호감을 표현했다. 

극 중 박무빈은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친 결과, 최애라의 마음을 움직였다. 최애라는 박무빈을 위해 의인의 밤 행사에 참여하려고 찾아갔다. 하지만 그는 일본 여자와 청첩장을 들고 있었다. 사실 박무빈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것이다.

알고 보니 박무빈은 고동만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학창 시절 고동만을 따라다니던 장보람(진지희)와 사귀어 앞에 나타나고, 고동만이 끔찍하게 생각하는 최애라에게 더 끌렸던 것이다.

최우식은 이번 호연으로 '존재감 요정', '특별출연의 좋은 예'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그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도 출연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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