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월드리그 한일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는 최홍석 ⓒ FIVB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이 '숙적' 일본에 완패했다.

한국은 11일 일본 군마현 다카사키의 다카사키 아레나에서 열린 2017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2주차 E조 경기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0-3(18-25 18-25 20-25)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주차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2주차 경기를 위해 일본으로 날아간 한국은 슬로베니아에 2-3으로 졌지만 터키를 3-2로 꺾고 3승 2패를 기록했다. 물러설 수 없는 일본과 승부에서 한국은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월드리그 2주차 경기까지 3승 3패를 기록했다. 남은 네덜란드 원정 3연전에서 1승을 추가하면 2그룹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한국을 꺾고 4연승을 달렸다. 4승 2패를 기록한 일본은 홈에서 열린 2주차 3경기를 싹쓸이했다.

이 경기에서 이강원(KB손해보험)은 팀 최다인 10점을 기록했고 정지석(대한항공)은 7점을 올렸다.

일본의 '투톱' 야나기다 마사히로(14점)와 이시카와 유키(12점)는 26점을 합작했다.

일본은 1세트 초반부터 강한 서브와 빠른 공격으로 한국의 수비를 흔들었다. 한국은 최홍석(우리카드)의 분전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잡지 못했고 18-25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 일본은 탄탄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15-10으로 앞서갔다. 20점 고지를 먼저 넘은 일본은 야나기다와 이시카와의 공격 득점으로 2세트를 25-18로 따냈다.

한국은 3세트 16-16까지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일본의 오다케 이세이에게 연속 공격 득점을 허용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서브 범실까지 나온 한국은 3세트를 20-25로 내주며 완패했다.

2주차 경기를 마친 한국은 네덜란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17일 네덜란드와 1차전을 치르고 체코, 슬로바키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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