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하루' 메인 포스터. 제공|CGV 아트하우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하루'가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이 초청됐다.

시체스 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 해 한국영화 '부산행' '곡성' '아가씨' 등이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 수상까지 이어져 더욱 화제를 모았던 영화제다. 올해는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가 공식 경쟁부문 초청 소식을 전하며 수상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하루'는 기존 타임루프 소재의 영화들과 달리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지옥 같은 시간을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 반복하고 있다는 점, 남녀노소 다양한 관객층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가족애라는 영화의 주제 때문에 이미 해외 필름 마켓에서 관심작으로 주목 받아 왔다. 

이번 시체스 영화제의 프로그래머이자 부집행위원장인 미케 호스텐치(Mike Hostench)는 영화에 대해 "우리는 칸 국제영화제 마켓 스크리닝을 마친 후 조선호 감독의 '하루'가 시체스 영화제 경쟁작으로 초청하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는 것에 이견이 없었다. 견고하고 독특한 판타지 스토리에 최고 기술의 한국형 액션을 보여준다. 이 모든 것이 가장 진실하고 강렬한 한국적 드라마로 마무리된다. 2017년 시체스에 초청된 최고의 아시아 영화 중 하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와 함께 브라질을 비롯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남미, 아시아 다수 국가에 선 판매 된 소식도 전했다. '마스터' '검사외전' 등을 수입-배급한 필리핀 배급사 VIVA COMMUNICATIONS, INC "'하루'의 독특한 설정에 매혹되어 구매를 결정했고, 필리핀 관객들 또한 이 영화와 사랑에 빠질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했으며, 올 하반기 필리핀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패터슨' '유스' '끝까지 간다' 등을 브라질에 배급해 온 브라질 배급사 FENIX DISTRIBUIDORA DE FILMES는 "굉장히 흥미진진하다. 이 영화의 힘은 액션과 멜로드라마 장면의 완벽한 조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일분도 빼놓지 않고, 관객들을 스릴로 몰고 가는 리듬에 있다"고 개봉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이밖에도 독일, 프랑스, 이태리 등 유럽 지역에서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