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하루'에 출연한 배우 김명민. 제공|CGV 아트하우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김명민이 영화 ‘하루’를 촬영하며 느낀 고충을 털어놨다.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명민, 변요한, 조선호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김명민은 영화를 본 소감으로 “촬영을 하면서 현장 모니터를 전혀 하지 않는다. 촬영 후 1년만에 처음으로 영화를 봤다. 시나리오를 보고 머리 속에 담아 놓고 연기를 한 후 배우들의 혼이 들어간 작품을 보니 아직도 먹먹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 ‘하루’ 출연 이유로 좋은 시나리오를 꼽으며 “선택 후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돌이킬 수 있다면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 하고 싶은 작품”이라며 “그때는 이미 늦었고, 정말 힘들 것 같았고 자신이 없었다. 같은 상황을 반복하는데, 순서대로 촬영을 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어떻게 연기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지루함과 식상함 속에서 연기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가 반복되는 이야기라 의상이 단벌이었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같은 장소에서 같은 옷을 입고 촬영을 하니 식상하더라. 조은형은 항상 피칠갑이고 변요한은 항상 흥분해 있다. 촬영 중반이 지나니 이 지옥같은 곳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배우들도 서로가 서로를 식상해 하는 현장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와 그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반복되는 하루에 대한 비밀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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