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하루' 주역들. 제공|CGV 아트하우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하루’를 연출한 조선호 감독이 반복되는 하루를 표현함에 있어 집중한 부분을 언급했다.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명민, 변요한, 조선호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조선호 감독은 “타임 루프는 무척 매력적인 소재이다. 지금도 어디선가 타임 루프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반복되는 하루의 이야기 속에서 끝내고 싶은데, 끝나지 않은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의 심정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영화의 시작을 설명했다.

반복되는 시간은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에서 다뤄졌을 만큼 매력적인 소재다. 조 감독의 말처럼 지금까지도 많이 나왔고, 앞으로도 수많은 작품들이 나올 수도 있었다. 반복되는 시간을 다뤘을 때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지루함의 차이다. 반복 속 어떤 부분이 다를지, 또 어떤 부분에 집중을 할지 해결해야 할 가장 숙제였을 터. 조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많은 신경을 썼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도, 촬영을 진행할 때도 반복되는 하루의 지루함을 생각했다. 소재 자체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반복되는 화면으로 인해 지루할 수도 있었다. 변화를 줬다고 해도 관객들이 느끼지 못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들의 선택에 따른 감정에 차별을 주려고 했다. 각 캐릭터들이 실패 후 다시 깨어났을 때의 감정에 집중했다. 같은 마음으로 깨어날 수도 있지만, 다를 수도 있다. 매일 같은 하루지만, 다른 감정으로 깨어나고, 그 결과에 따라 다른 감정을 느낀다. 그 부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와 그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반복되는 하루에 대한 비밀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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