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 랭킹 67위 삼성증권 후원)에게 세계 유수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

유로스포츠 독일어판은 29일(이하 한국 시간) 정현을 올해 프랑스오픈 '떠오르는 스타' 5명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정현을 '한국에서 온 강력한 다리'라고 소개하며 "극한에 가깝게 훈련 받은 다리의 비밀은 근육에 있다. 근육은 그에게 놀라운 스피드와 폭발성을 선사했다"고 호평했다.

정현은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BMW오픈에서 한국 선수로는 10년 만에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정현은 세계 랭킹 16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16강전에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 매체는 "정현이 더 잘했을 뿐이다. 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한 다리와 대단한 속도를 자랑하고, 거의 모든 공을 쫓아간다"는 몽피스의 말을 소개했다.

이어 이 매체는 "정현은 강력한, 두 손으로 치는 백핸드와 부드러운 포핸드로 상대를 절망에 빠뜨린다"며 "사실 체력이 아닌 정신력이 그의 가장 큰 무기"라고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정현의 단단한 정신력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정현과 함께 주목해야 할 차세대 스타로 알렉산더 즈베레프(10위·독일)와 보르나 초리치(40위·크로아티아), 프란체스 티아포(68위·미국), 카란 카체노프(53위·러시아)를 꼽았다.

유로스포츠에 앞서 뉴욕타임스는 28일 정현을 도미니크 팀(7위·오스트리아)과 즈베레프와 함께 프랑스오픈에서 '지켜볼 남자 선수 3인'으로 선정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즈베레프, 팀과 함께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정현의 올라간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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