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리 베트맨 NHL 커미셔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게리 배트맨(65)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커미셔너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불참 결정을 재확인했다.

배트맨 커미셔너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피츠버그 펭귄스와 내슈빌 프레데터스의 2016-2017 시즌 NHL 스탠리컵 결승 1차전을 앞두고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프로 리그인 NHL은 지난달 4일 성명을 내고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 불참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NHL 사무국은 "소속 선수들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고 2017-2018 시즌을 치를 것"이라며 "이 문제는 공식적으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이후 NHL 선수 노조가 반발하고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을 중심으로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배트맨 커미셔너는 이를 일축했다.

배트맨 커미셔너는 "지금도 아니고 이전에도 아니었다"며 "지난달 발표한 성명이 충분한 답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NHL 올스타전 개최지가 탬파베이로 결정됐다며 2017-2018 시즌 NHL 정규 시즌 일정이 6월 말에는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네 파젤 IIHF 회장은 최근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놓고 NHL과 여전히 협상하고 있다며 NHL 역시 자신들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려면 올림픽과 같은 큰 무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트맨 커미셔너는 이에 대해 "우리는 올림픽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단지 시즌 일정이 지장을 받는 것에 반대하는 것일 뿐"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알렉스 오베츠킨(32·워싱턴 캐피털서)처럼 NHL 사무국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에 뛰겠다는 선수에 대해 리그 차원에서 어떻게 대응할지는 말을 아꼈다. 그는 대신 "우리 선수 가운데 누구도 올림픽에 가지 않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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