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주(가운데) ⓒ 알 아인 SNS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국가 대표 미드필더 이명주(27)가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을 떠나 K리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연합 언론 '더 내셔널' 등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이명주는 알 아인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에스테그랄 전이 그의 마지막 경기"라고 보도했다.

이명주는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던 2014년 알 아인으로 이적했다. 그는 데뷔 첫해 알 아인의 리그 우승에 기여했고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 풀타임을 뛰며 중원을 책임졌다.

이명주는 성실한 플레이와 감각적인 경기 운영 능력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이명주는 최근 알 아인으로부터 재계약 요청을 받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명주는 군 복무를 해야 하는데, 군 팀 입단을 위해 K리그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주는 알 아인 팬들로부터 열렬한 환송을 받았다. 이명주는 30일 아랍에미리트연합 하자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에스테그랄(이란)과 홈경기를 마친 뒤 홈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팬들은 관중석에서 한글로 이명주의 이름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펼쳐 고마움을 나타냈다. 경기장을 메운 팬들은 한목소리로 이명주의 이름을 부르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알 아인 공격수 무함마드 압둘라함은 이명주의 사진을 SNS에 올린 뒤 "절대 이명주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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