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스 하퍼(앞쪽)와 헌터 스트릭랜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 성격 하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가 헌터 스트릭랜드(샌프란시스코)의 강속구에 엉덩이를 맞고 마운드로 걸어갔다. 그리고 헬멧을 내던진 뒤 먼저 주먹을 날리며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했다.

하퍼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8회 초 스트릭랜드의 시속 157㎞ 강속구에 오른쪽 엉덩이 부근을 맞았다.

'빈볼'로 판단한 하퍼는 배트로 스트릭랜드를 가리킨 뒤 마운드로 걸어갔고, 헬멧을 던지고 주먹을 날렸다. 스트릭랜드는 싸울 준비가 됐다는 듯 이미 글러브를 내려놓고 있었다. 하퍼의 첫 주먹을 피한 뒤 카운터를 날렸고, 이내 난투극으로 번졌다.

당연히 벤치 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단 다른 선수들까지 폭력에 가담하지는 않았다. 주심은 하퍼와 스트릭랜드를 퇴장시켰다. 워싱턴은 3-0으로 이겼다.

ESPN은 "하퍼가 3년 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스트릭랜드로부터 홈런을 치고 타구를 감상한 적이 있다"며 두 선수의 '과거사'에서 원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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