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는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세계 랭킹 4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3,600만 유로·약 452억 원) 통산 10번째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나달은 2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브누아 페르(45위·프랑스)를 세트스코어 3-0(6-1 6-4 6-1)으로 완파했다.

2014년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에 나선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9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는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으로 올해 나달이 프랑스오픈을 제패하면 사상 처음으로 특정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10번 우승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나달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 4연속 우승을 이뤘고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5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결승에 한번도 오르지 못해 주위로부터 '한물갔다'는 평까지 들었던 나달은 올해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또 올해 클레이 코트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세 번이나 정상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나달의 2회전 상대는 로빈 하서(46위·네덜란드)다. 나달은 하서와 경기에서 2전 전승을 기록 하고 있다.

2013년 대회 준우승자인 다비드 페레르(33위·스페인)는 도널드 영(51위·미국)과 4시간 26분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5-7 6-3 4-6 6-3 13-11)로 이겼다.

여자 단식에서는 2번 시드를 받은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가 정싸이싸이(67위·중국)를 세트스코어 2-0(7-5 6-2)으로 꺾고 2회전에 합류했다.

플리스코바는 2회전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86위·러시아)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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