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천안, 글 김도곤 기자, 영상 정찬 기자] '7번을 막아라' U-20 대표 팀에 내려진 특명이다.

한국은 29일 천안축구센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16강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두고 훈련했다. 대표 팀은 잉글랜드전 후 체력 회복과 포르투갈 대비 전술 훈련에 만전을 기했다.

훈련 전 눈길을 사로잡은 선수가 있다. 한국 선수가 아닌 포르투갈의 디오구 곤살베스(벤피카)다. 훈련 전 인터뷰에 나선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주장 이상민(숭실대), 골키퍼 송범근(고려대)까지 곤살베스를 언급했다.

세 사람이 나란히 언급한 곤살베스의 장점은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다. 신태용 감독은 "포르투갈 7번 선수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어 슈팅을 하는 스타일이다. 크로스보다는 안으로 뛰어 들어오며 슈팅을 때리는데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장 이상민도 곤살베스를 경계했다. 미팅에서 곤살베스의 장단점, 특징을 파악했다. 이상민은 "두 차례 미팅에서 포르투갈을 분석했다. 포르투갈은 어떻게 공격하는지, 선수 개인별로는 어떤지 분석했다"며 "포르투갈이 수비 뒤를 많이 노리는데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 감독님이 지시하셨다. 포르투갈 7번 선수의 경우 측면에서 안으로 들어오며 슈팅을 하는데 이 경우 어떻게 한쪽으로 몰아 슈팅 기회를 차단할지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선방을 펼치고 있는 골키퍼 송범근도 "7번이 위협적이다. 안으로 뛰어들어와 슈팅을 잘 때린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언급한 곤살베스의 특징은 '측면에서 안으로 돌파해 슈팅을 때린다'이다. 곤살베스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곤살베스를 막기 위해 한국은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 모두가 영상 분석을 거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곤살베스는 조별 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의 주전 공격수다. 곤살베스를 막는다면 포르투갈의 공격력도 크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영상을 보면서 계속 연구하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포르투갈 선수들의 등 번호나, 얼굴, 선수들의 장단점을 계속 보고 있다.  선수들이 자신의 맨투맨 상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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