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갑석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경기장에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부천FC는 29일 '헤르메스캐슬'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14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정갑석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한 경기다. 실점에 속에서 선수들이 동요하지 말자고 했는데, 후반전까지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졌다. 스쿼드 내에서 최선을 다했다. 전술적으로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부천은 역습에 이은 측면 공격을 활용해 공격을 펼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과정은 괜찮았지만 결과가 없었다. 정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바그닝요, 진창수가 빌드업까지 도와주면서 경기를 전개했다. 진창수 포지션 변경과 바그닝요 징계 등 영향이 있었다. 진창수, 바그닝요, 김신까지 다같이 나왔을 때 경기력이 좋다. 진창수를 최전방으로 옮기면서 빌드업이 나빠졌다. 성남전에선 체력 안배를 위해 전술적으로 측면의 낮고 강한 크로스를 포커스를 맞췄다"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측면 공격을 활용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는 설명이었다.

부천은 아산전에 이어 2연패하며 순위 다툼에 빨간불이 켜졌다. 정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데, 경기장에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승리로 분위기를 바꾸는 법밖엔 없다. 빠른 시일 내에, 특히 오는 경남전에서 분위기를 상승세로 바꿔야 할 것 같다"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은 부천은 주축 미드필더 김영남이 성남전을 마지막으로 입대한다. 정 감독은 "닐손 주니어를 미드필더로 올리거나, 어린 선수들을 적절하게 투입해 후반기 영입 전까지 극복할 계획이다. 조범석이 성남전을 앞두고 경미한 부상이 있었다. 조범석이 돌아오면, 닐손 주니어, 이정찬 등과 함께 미드필더진을 꾸릴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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