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왼쪽), 백승호 ⓒ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김도곤 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 팀 감독이 이승우와 백승호(이상 바르셀로나)의 성인 대표 팀 합류에 대해 조심스러운 의사를 밝혔다.

한국은 29일 파주 NFC에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8차전을 앞두고 첫 소집 훈련을 가졌다. 한국은 8일 이라크와 평가전, 14일 카타르와 최종 예선 8차전을 치른다.

U-20 대표 팀의 활약으로 축구 열기가 뜨겁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뛰어난 활약으로 팀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자연스럽게 U-20 월드컵에 관한 질문이 슈틸리케 감독에게 향했고 이승우와 백승호를 합류시킬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승우과 백승호가 조별 리그 3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했고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16강에 진출했다"며 이승우와 백승호를 칭찬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대회 전 U-20 대표 팀은 전북 현대와 평가전에서 졌다. 이를 두고 성인 팀과 유소년 팀의 격차가 크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U-20 대표 팀은 전북에 0-3으로 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별 리그 3경기만으로 이들을 평가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성인 대표 팀 밑 연령별 대표 팀에 있는 선수가 성인 대표 팀으로 올라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멤버가 성인 대표 팀에 있거나 프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숫자가 적다는 것만 봐도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승우와 백승호의 활약이 눈에 띄는 것은 맞지만 아직 성인 대표 팀에 합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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