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016-17 시즌 유럽 프로 축구 1부 리그 정규 시즌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선수에게 주는 '유러피언 골든 슈'의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축구 전문 매체 ESPN FC는 29일(한국 시간) "메시가 통산 4번째 '유로피언 골든슈' 수상자로 확정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역대 최다 수상 타이를 이뤘다"고 보도했다.

메시의 수상은 일찌감치 확정돼 있었지만 이탈리아 리그 세리에 A가 이날 최종전을 끝내면서 '유러피언 골든슈'의 수상자도 최종 확정됐다.

유러피언 골든 슈는 프랑스 스포츠 전문지 레키프가 1967-68 시즌부터 유럽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를 대상으로 시상하다가 1996-97 시즌부터는 유럽의 9개 축구 전문지가 연합한 '유러피언 스포츠 미디어'에서 상을 주고 있다.

리그마다 수준이 다른 만큼 유럽축구연맹(UEFA)의 리그별 랭킹을 고려해 득점을 포인트로 환산한다. UEFA 랭킹 1~5위 리그는 득점 수에 2를 곱하고 6위~21위 리그는 득점 수에 1.5를 곱한다. 22위 이하 리그는 득점 수가 그대로 포인트가 된다.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7골을 터트린 메시는 포인트 74로 1위에 올랐다. 메시가 '유러피언 골든 슈'를 차지한 것은 2012-13 시즌 이후 4년 만으로 통산 4번째(2009-10 시즌·2011-12 시즌·2012-13 시즌·2016-17 시즌)다.

메시는 '라이벌' 호날두(2007-08 시즌·2010-11 시즌·2013-14 시즌·2014-15 시즌)와 역대 최다 수상 타이를 이뤘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스포르팅 리스본의 골잡이 바스 도스트는 이번 시즌 34골을 터트려 포인트 68로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포인트 62)이 3위를 차지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뮌헨·포인트 60), 해리 케인(토트넘), 에딘 제코(AS 로마),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이상 포인트 58)가 뒤를 이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5골에 그쳐 포인트 50으로 로멜루 루카쿠(에버턴), 앙토니 모데스테(쾰른) 등과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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