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칸 오즈데미르가 미샤 서쿠노프를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스포티비뉴스=백상원 인턴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5위 볼칸 오즈데미르(27, 스위스)가 UFC 데뷔 후 2연승을 달렸다.

오즈데미르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손 글로베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9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미샤 서쿠노프(30, 캐나다)에게 1라운드 28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오즈데미르와 서쿠노프는 1라운드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혔다. 서쿠노프는 킥을 차고 오즈데미르가 펀치로 응수하며 날카로운 타격을 교환했다.

타격 교환 후 자신감을 얻은 서쿠노프가 펀치 러시로 오즈데미르를 구석으로 밀어붙였지만, 그 순간 오즈데미르는 물러나며 오른손 카운터펀치 날렸다. 펀치는 정확히 서쿠노프의 옆머리에 걸렸다. 서쿠노프는 그대로 고꾸라졌고 경기는 종료됐다.

오즈데미르는 지난 2월 UFC 데뷔전에서 랭킹 9위 오빈스 생프루에게 판정승했다. 그리고 랭킹 7위 서쿠노프까지 KO로 꺾으며, 지난 승리가 결코 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상대인 서쿠노프는 경기전 인터뷰에서 "오즈데미르를 존중하지만, 랭킹에 오르기 위해 내가 더 많은 피땀을 흘렸다. 이 경기를 승리해 사람들에게 실력을 증명하고 존재감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한 적 있다.

오즈데미르는 "나는 더 높은 랭킹의 선수를 원한다. 서쿠노프는 좋은 선수다. 그는 4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모두 경기를 끝냈지만 내가 여기서 그의 연승을 깰 것이다. 1라운드만에 KO시킬 것"이라고 응수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예언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이번 승리로 오즈데미르는 더 높은 상위 랭커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게 됐다.

서쿠노프는 UFC에서 4경기 모두 TKO, 서브미션 승을 거둔 선수로서 라이트헤비급에 떠오르는 강력한 신성이었다. 하지만 오즈데미르와 경기에서 첫 UFC 패배와 첫 KO패배를 맛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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