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로마의 3골에 모두 기여하며 승리를 안긴 에딘 제코가 제노아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로마는 2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6-2017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2로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45분 페로티의 결승 골이 터지며 제노아에 3-2로 승리했다.

2위 로마는 제노아를 꺾는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이 가능한 만큼 승점 3점이 필요했다. 그런데 로마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제노아가 선제골을 작렬, 오히려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제코의 발끝이 로마의 투지를 살렸다. 전반 10분 빠르게 동점 골을 터뜨린 제코는 강력한 힘으로 제노아의 수비진과 맞섰다. 그 사이 로마의 공격은 조금씩 예리해지기 시작하면서 주도권을 쥐는데 성공했다.

그러던 후반 29분 제코가 수비수들의 시선을 끈 뒤 데 로시에게 패스했고, 데 로시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제노아가 1점 다시 따라붙었으나 제코의 도움을 받은 페로티가 결승 골을 폭발시켜 로마가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제코에게 평점 8.9점을 부여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극적인 골을 터뜨린 페로티는 7.1점, 로마에서 고별전을 가진 토티는 6.9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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