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AS로마가 페로티의 짜릿한 결승 골에 힘입어 제노아를 꺾고 리그 2위를 지켰다.

로마는 29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2-2로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45분 페로티의 결승 골이 터지며 제노아에 3-2로 승리했다.

이 경기 승리로 로마는 28승 3무 7패(승점 87점)로 같은 시간 삼프도리아를 4-2로 격파한 나폴리를 따돌리고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제노아를 꺾고 2위 수성에 나선 로마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부딪혔다. 전반 3분 만에 펠레그리에게 실점하면서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로마는 전반 10분 제코가 침착히 왼발로 동점 골을 성공,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로마는 엘 샤라위, 제코를 앞세워 제노아를 두들겼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12분엔 수비수 에메르손이 부상을 당하면서 마리오 루이가 급히 투입됐다. 전반 21분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받은 엘 샤라위의 슛이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0분엔 제코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제노아의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엘 샤라위의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로마는 후반 9분 토티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후반 22분 재치 있는 패스에 이어 스트루트만의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다. 그 뒤엔 제노아 수비진의 뒤를 찌르는 패스로 엘 샤라위의 헤더를 이끌어냈다.

토티 투입 후 분위기를 다시 잡은 로마는 후반 29분 제코의 도움을 받아 데 로시가 역전 골을 성공시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제노아가 후반 34분 라조비치의 골로 다시 동점을 만들면서 로마의 희망이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페로티가 극적인 결승 골을 작렬하면서 로마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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