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바르셀로나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꼽히고 있는 후안 카를로스 운수에 수석코치의 새로운 행선지가 제기됐다.

27일(이하 현지 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는 "운수에 코치가 다음주 중으로 셀타 비고 사령탑으로 부임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셀타 비고는 지난 20일 "에두아르도 베리소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다음 시즌 팀을 이끌 감독을 물색 중이었다.

한때 운수에 코치는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 가장 유력한 후보로 언급됐다. 오랜 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일해왔고, 그동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잘 보좌하면서 팀의 기틀을 잘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도 이달 초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를 높이 평가하면서 운수에 코치의 바르셀로나 사령탑 부임이 유력해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달 9일 '마르카'를 비롯한 여러 스페인 매체들이 "팀 훈련 중 운수에 코치가 네이마르와 충돌했다"고 보도하면서 팀 내 이상 기류가 발생했다. 12일엔 '문도 데포르티보'가 네이마르가 "운수에 코치가 감독을 맡게 된다면 떠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해 운수에 코치의 바르셀로나 감독 부임설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재 스페인 언론들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게 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를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운수에 코치는 경쟁에서 한 발짝 밀려났다고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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