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 KLPGA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이지현(21, 문영그룹)이 역전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조정민은 28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6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9언더파를 작성한 이지현은 공동 2위 조정민(23, 문영그룹)과 이예정(25), 최혜진(18)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선수는 조정민이었다. 단독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조정민은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키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조정민이 먼저 치고 나가는 사이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올랐던 박지영(21, CJ오쇼핑)과 이지현 등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이예정이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다. 이예정은 3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조정민에 1타 차로 따라 붙었다. 분위기를 탄 이예정은 9번 홀에서 벙커에 공을 보냈지만 어려운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조정민을 계속해서 압박했다.

이예정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이예정은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 홀에서도 다시 버디를 낚아채며 조정민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이예정은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이예정이 치고 올라오자 조정민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조정민은 12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이예정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게 됐다.

그러나 이예정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예정은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8언더파로 내려섰다. 이예정이 주춤하는 사이 조정민과 이지현이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승부는 18번 홀에서 결정됐다. 파를 기록한 이지현은 보기에 그친 조정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이지현은 생애 첫 우승을 역전 우승으로 장식했고 우승 상금으로 1억 2천만 원을 받았다.

공동 2위에는 조정민과 이예정, 최혜진이 이름을 올렸고 ‘디펜딩 챔피언’ 배선우(23, 삼천리)와 김지현(26, 한화)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이지현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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