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시스 은가누(사진)가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잡는다면 UFC 헤비급 판도에 큰 변화를 몰고 온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검은 야수' 데릭 루이스(32, 미국)는 "(다음 달 1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마크 헌트를 상대하고 '쓸데없이 말 많은' 프란시스 은가누(30, 프랑스)를 혼내 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하지만 UFC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미국 뉴스 사이트 MMA 파이팅의 유명 기자 아리엘 헬와니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트위터에서 "UFC가 주니어 도스 산토스(32, 브라질)와 프란시스 은가누를, 아직 발표되지 않은 8월 20일 PPV 대회에서 붙이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도스 산토스는 UFC 헤비급 랭킹 4위, 은가누는 5위다. 전 챔피언 도스 산토스는 지난 14일 UFC 211에서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TKO로 져 반등의 기회가 필요하고, 옥타곤 5연승 중인 은가누는 타이틀 도전권 명분을 쌓을 수 있는 '상위 랭커 제물'이 필요하다.

도스 산토스는 무엇보다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프랑스에서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이주한 은가누는 케인 벨라스케즈가 1순위 희망 상대지만, 그가 언제 부상에서 복귀할지 알 수 없어 2순위 도스 산토스도 좋은 상대다.

만약 성사된다면, 데릭 루이스와 마크 헌트의 경기처럼 헤비급 세대 교체 여부를 묻는 흥미로운 대결이 될 전망이다.

UFC PPV 대회는 매달 1회 이상 열린다. △6월 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UFC 212 △7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213 △7월 30일 미국 애너하임 UFC 214 순이다. 아직 8월 대회는 발표되지 않았다. UFC 216은 오는 9월 10일 캐나다 에드먼튼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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