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조 1위에 오른 우루과이, 주포 시아파카세(오른쪽)가 남아공전에선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유현태 기자] 우루과이가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7 D조 리그 최종전에서 남아공과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우루과이도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8강에서 맞대결이 펼쳐진다.
▲ 우루과이 선발 명단

전반 초반 우루과이가 경기를 주도했다. 니콜라스 시아파카세와 디에고 데 라 크루스가 투톱을 중심으로 아구스틴 카노비오, 후안 마누엘 보셀리 두 날개가 역습을 이끌었다. 우루과이는 침착하게 수비를 한 뒤 반격에 나섰다. 

전반 11분 아구스틴 카노비오가 위협적인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었다. 전반 21분 시아파카세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5분 압박을 풀어낸 뒤 완벽한 스루패스가 시아파카세에게 연결됐지만 첫 터치가 길어 찬스를 날렸다. 전반 36분 오른쪽 수비수 호레 루이스 로드리게스의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시아파카세가 헤딩했지만 골대 밖으로 흘렀다.

남아공은 짧은 패스 플레이와 탄력 넘치는 드리블로 공격을 펼쳤다. 전개 과정은 볼 만했지만 결과가 없었다. 우루과이의 포백 앞에만 가면 속도가 떨어졌고 슈팅 찬스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어렵게 날린 슛은 수비의 몸에 걸리거나 골대 밖으로 향했다.

후반 초반부터 우루과이가 공세를 펼쳤다. 킥오프 직후 카노비오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롱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슛을 날렸지만 골포스트 밖으로 벗어났다.

그러나 남아공의 반격이 거셌다. 후반 3분 루서 싱의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1분 뒤엔 왼쪽 측면에서 강한 크로스가 그대로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진 찬스에서도 싱이 멋진 시저스킥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9분에도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을 날렸지만 멜레 골키퍼가 펀칭했다. 후반 20분 결정적인 찬스가 왔지만 기회를 놓쳤다. 시봉가콩케 음바타가 침투하고 후방에서 한 번에 침투 패스가 넘어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다. 그러나 슛은 골문 밖으로 흘렀다.

후반 23분 싱이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수비의 견제에 막혀 제대로 된 슛이 되지 않았다. 1분 뒤엔 다시 한번 음바타가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남아공은 계속 우루과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섬세한 플레이가 부족했다.

우루과이는 이내 평정심을 찾고 차근차근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전 중앙에서 활약했던 데 라 크루스가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고, 로셀리가 중앙으로 들어와 벤탄쿠르와 함께 중앙에서 공격을 이끌면서 공격도 활기를 띄었다. 후반 25분엔 로세리를 대신해 카를로스 베나비데스가 투입됐다. 후반 29분 결정적인 찬스가 왔다. 시아파카세가 환상적인 드리블로 중앙을 헤집은 뒤 완벽한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마무리가 부정확했다. 후반 34분에도 코너킥을 시아파카세가 머리에 맞췄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남아공은 후반 42분 싱의 완벽한 크로스가 연결됐지만 음바타가 다시 한번 찬스를 놓치며 승리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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