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조르주 생피에르(35, 캐나다)가 오는 10월 이후에야 마이클 비스핑(38, 영국)과 싸울 수 있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피에르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C2 몬트리올 콘퍼런스(the C2 Montréal conference)에서 눈 부상 때문에 출전을 미룰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날 믿어 달라. 난 시간이 필요하다고 무작정 다른 사람들을 기다리게 하는, 그런 인간이 아니다"면서 "눈을 다쳤다. 잘 보이지 않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어서 나을 것이다. 다만 의사가 오는 9월까지는 스파링 훈련을 해선 안 된다고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생피에르는 지난 3월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비스핑과 기자회견에 참석했을 때부터 눈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UFC는 내가 올여름 경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먼저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고집했다.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았다"며 "관계자들은 다 알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날 7월에 옥타곤에 세우기 위해 압박했다. 여름에 내가 경기할 수 없는 이유를 오늘에서야 공개적으로 밝힌다"고 말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최근 올가을까지 출전을 미루는 생피에르의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을 빼앗겠다고 했다. 생피에르의 주장은, 화이트 대표가 생피에르의 상태를 미리 알았는데도 무리하게 출전 시기를 앞당기려고 했다는 것.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생피에르의 복귀전 상대가 누가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생피에르는 여전히 비스핑을 원하는 눈치다.
"옥타곤으로 돌아오면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선수와 붙고 싶다고 말해 왔다. 비스핑은 내 의욕을 북돋는다"고 말했다.
비스핑도 무릎 부상 때문에 올여름 타이틀 방어를 하지 못한다고 밝히면서 생피에르와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UFC는 오는 7월 9일 UFC 213에서 랭킹 1위 요엘 로메로와 3위 로버트 휘태커의 잠정 타이틀전을 성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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