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은범이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김건일 기자] 올 시즌을 선발로 출발했던 한화 오른손 투수 송은범은 당분간 계속 불펜으로 뛴다.

이상군 감독 대행은 27일 경기를 앞두고 "송은범은 불펜으로 뛴다. 본인에게도 이야기를 했다"고 못 박았다.

이 대행은 26일 NC와 경기에서 2-1로 앞선 7회에 이날 1군에 등록한 송은범을 기용했다.

송은범은 7회 비자책점으로 1점을 줘 동점을 허용하고 8회 1사 1, 2루에서 박민우에게 역전 결승 적시타를 얻어 맞는 등 3점을 추가로 줘서 3-5로 패전 멍에를 썼다.

하지만 이 대행은 " (어제)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괜찮게 봤다. 팀 사정상 (송)창식이, (권) 혁이 구위가 정상이 아닐뿐더러 송은범 자체로도 불펜이 어울려 보인다. 사실 박민우 타석에서 송창식으로 바꾸려고 생각했다가 접었는데, 내 판단 실수였다"고 돌아봤다.

송은범은 2015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까지 3년 동안 71경기에 출전하면서 중간으로 24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엔 선발로 8차례, 중간으로 26일 경기를 포함해 2경기 등판했다. 

"선발을 했던 선수이니 만큼 필승조로 고정을 시키기 보다는 2이닝 이상, 또는 선발이 일찍 무너졌을 때 더 긴 이닝을 맡기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송은범에 더해 사이드암스로 김재영이 불펜에서 힘을 실을 전망이다. 김재영은 지난 21일 2군으로 내려갔다. 10일을 채우고 오는 31일 콜업이 가능하다.

이 대행은 "날짜가 되면 올릴 생각이다. 1군에 왔을 때 다시 생각해 봐야겠지만 지금 선발진이 배영수, 알렉시 오간도, 이태양 윤규진 안영명으로 정해진 만큼 현재로선 불펜으로 쓰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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