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스테이트 스테픈 커리와 클리블랜드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서부의 왕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동부의 왕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가 3시즌 연속 NBA 파이널에서 만난다. NBA 선수들도 기다리는 빅매치다.

클리블랜드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6-2017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보스턴 셀틱스와 5차전에서 135-102로 이겨 시리즈 4승 1패로 파이널에 올랐다. 이렇게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4승 무패로 제친 골든스테이트와 파이널이 성사됐다. 2014-2015시즌은 골든스테이트가 4승 2패로, 2015-2016시즌은 클리블랜드가 4승 3패로 챔피언 반지를 거머쥐었다.

올해는 두 팀 모두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에서 경쟁자를 찾기 어려웠다.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오프 12전 전승으로 파이널에 올랐다. 8강전부터 4승 3패 시리즈가 된 뒤로 전승 파이널 진출은 골든스테이트가 처음이다.

클리블랜드는 보스턴과 콘퍼런스 파이널 3차전에서 108-111로 져 플레이오프 10연승에서 잠시 제동이 걸렸을 뿐 나머지 두 경기는 모두 이겼다. 20일 2차전에서는 130-86, 44점 차로 이겼다. 보스턴에 역대 1번 시드 팀이 당한 플레이오프 최다 점수 차 패배라는 불명예를 씌웠다.

▲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클리블랜드 타이론 루 감독은 "보스턴 공격이 골든스테이트보다 막기 어려웠다"며 '견제구'를 던졌다. 이를 전해들은 골든스테이트 마이크 브라운 어시스턴트 코치 겸 감독 대행은 "그의 의견일 뿐이다. 귀엽네"라고 여유 있게 받아쳤다. 그는 과거 클리블랜드에서 감독으로 일했다.

장외 설전이 시작된 가운데 NBA 스타들도 다음달 2일 막을 올릴 파이널을 고대하고 있다. 드웨인 웨이드(시카고)는 "이번 리매치는 농구 팬만 누릴 수 있는 권리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론 버틀러는 "(이번 파이널을)보고 싶어서 못 참겠다"며 #꼭봐야해(#Mustsee)라는 해시태그를 붙였다.

마이크 밀러(덴버)와 자말 크로포드(클리퍼스)는 "이번 파이널은 한 편의 서사시"라는 표현을 썼다. 밀러는 "르브론 제임스 vs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vs 스테픈 커리, 케빈 러브 vs 드레이먼드 그린, 클레이 톰슨 vs JR 스미스/카일 코버"의 포지션 매치업에 관심을 보였다. 크로포드는 "내가 만약(우리 팀이 빠진) 파이널을 봐야 한다면, 이 두 팀이 붙었으면 한다"고 했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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