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원일] 25일(한국 시간) 열린 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보스턴 셀틱스에 승리하며 NBA 챔피언 결정전 대진이 정해졌다. 4승으로 일찌감치 NBA 파이널 진출을 결정지은 골든스테이트와 달리 클리블랜드는 3차전에서 보스턴에 패하며 한 경기를 더 치러야 했다. 

보스턴의 3차전 '깜짝 승리' 뒤에는 에이브리 브래들리(보스턴 셀틱스)의 활약이 있었다. 이 경기에서 그림 같은 위닝샷을 성공한 브래들리는 "많은 사람이 내 별명이 스파이더맨이었다는 것을 모른다. 경기가 끝나고 상대 팀의 감독이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뛰는 것 같다고 붙여진 별명이다"라며 자신의 수비 능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스로 먼저 노력하고 모범을 보이는 리더십을 보이고 싶다. 모두가 소통을 통해 하나로 뭉치면 목표가 무엇이든 전부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브리 브래들리는 이번 플레이오프 전 팀 동료 아이재아 토마스의 동생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가장 먼저 달려가 토마스를 위로하기도 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이를 기리기 위해 유니폼에 검정색 테이프를 붙인 채 경기를 치렀다. 

브래들리는 NBA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연초부터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해왔다. 모든 선수가 NBA에서 농구를 하는 이유는 우승을 하기위해서다.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의 가능성을 생각하면 파이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의 BIG 3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인 아이재아 토마스가 2차전 이후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서 상황은 더 나빠졌다. 남은 시리즈에서 모두 승리한 클리블랜드가 3시즌 연속 NBA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결국 브래들리는 우승의 꿈을 다음 시즌으로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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