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리뉴 감독이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감독은 우승 트로피로 말을 한다. 그게 프로의 세계다. 말 많고 탈 많았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은 우승을 했다. 커뮤니티 실드를 시작으로 풋볼 리그 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우승을 맛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 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아약스를 2-0으로 꺾었다. 전반 18분 폴 포그바, 후반 3분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골을 터트리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로파리그 우승 컵을 차지했다.

올시즌 맨유는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다시 시작했다. 그렇게 '첼시 감독'에서 '맨유 감독'이 됐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로파리그, 풋볼 리그 컵, FA컵을 병행하며 유럽 구단 내 가장 많은 경기를 이끌었다. 유로파리그 우승 후 '목발 부대'가 출동할 정도로 부상이 많았지만, 결국엔 해냈다.

스스로를 '스페셜 원'으로 부르는 주제 무리뉴. 그가 유로파리그 우승 후 남긴 '특별한 말'을 모았다.


- "난 여전히 '넘버 원'이다. 날 의심하지마."

무리뉴는 종종 교만해 보일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올시즌 '스페셜 원'의 명성은 살짝 흠이 갔다. 안토니오 콘테가 부임한 첼시에 0-4로 지면서,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하지만 우승 후 다시 어깨가 올라 갔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필립 네빌의 말을 인용해 무리뉴가 믹스트룸에서 한 말을 전했다. 그는 "날 의심하지 말라"며 자신을 '최고'라고 치켜 세웠다고 한다.


- "우리가 유로파리그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 "축구계에 많은 시인들이 있지만, 시인들은 우승 트로피들을 들어 올리지 못한다."

무리뉴는 영국 방송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도 '어록'을 추가했다. 올시즌을 "굉장히 힘든 시즌이었지만, 굉장히 좋은 시즌"이라고 평한 뒤 무리뉴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늘 가능하라라 봤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대해 지능적으로 푼 선수들을 칭찬하며, 자신에 대한 이야기도 겻들였다. "축구계에는 많은 시인들이 있지만, 시인들은 많은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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