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말라가(스페인), 배정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번개 같은 골에 김연경과 김수지도 깜짝 놀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말라가 에스타디오 다 로사레다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경기에서 말라가에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는 배구 스타 김수지와 김연경이 라리가의 후원사인 산탄데르 은행의 초청을 받아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호날두가 골을 넣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골 광경을 본 김수지와 김연경은 호날두의 번개 같은 골에 깜짝 놀랐다. 호날두의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지켜본 김수지는 “귀엽다”며 웃었고 김연경은 “너무 쉽게 들어갔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후반 9분 세트피스 혼전 상황에서 벤제마가 골을 넣었다. 말라가 선수들은 오프사이드라고 격렬하게 항의했다. 두 번째 골 역시 순식간이었다. 김연경은 “어떻게 된 거지”를 연신 외치며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웃었다. 

홈에서 두 골을 내주자 말라가 팬들은 거친 행동과 말을 내뱉으며 선수들의 안일한 대처에 격렬하게 화를 냈다. 김수지도 이를 눈치 챈 듯 “말라가의 홈구장이라서 너무 좋아하면 안될 것 같다”고 김연경에게 속삭이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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