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정형근 기자] 정조국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린 강원 FC가 FC 서울을 꺾고 리그 3연승을 달렸다. 강원은 서울전 10연패에서 벗어났다.  

강원 FC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강원은 5승 3무 4패 승점 18점으로 6위, FC 서울은 4승 4무 4패 승점 16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 2009년 3월 FC 서울에 2-1로 이긴 이후 10경기를 내리 졌던 강원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 팀은 경기 초반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상대를 압박했다. 강원은 전반 21분 정조국이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정조국은 전반 2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터닝슛을 날렸다. 공은 골문을 벗어났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두 팀의 균형은 전반 38분 강원 이근호의 선제골로 깨졌다. 김경중은 스피드를 활용해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공을 잡은 이근호는 강력한 슛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41분 서울 윤승원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날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했고 공은 골키퍼 이범영에 맞고 흘렀다. 데얀은 문전으로 달려들며 헤딩으로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강원은 후반 초반 서울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반 4분 정조국은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6분에는 이근호가 수비수를 따돌리며 헤딩슛을 날렸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서울은 후반 11분 심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데얀은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절묘하게 바꿔 놓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곧바로 박주영과 윤일록을 넣고 윤승원과 마우링요를 빼며 득점을 노렸다. 

강원은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범석이 이석현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정조국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강원 최윤겸 감독은 후반 27분 디에고를 넣고 다친 김경중을 뺐다. 

디에고는 후반 42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디에고는 역습 상황에서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왼쪽 측면을 돌파했고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 박주영이 만회 골을 넣었지만 승패를 바꿀 수는 없었다. 서울전 10연패를 탈출한 강원은 리그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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