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안병훈(26, CJ대한통운)이 상승세를 이어 가며 한국 선수가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 리조트 TPC(파 70)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를 친 안병훈은 단독 선두 제이슨 코크락(미국)에게 6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대회 첫날 공동 14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이날 무결점 플레이을 펼쳤다. 보기는 단 1개도 기록하지 않았고 버디만 4개를 잡아 내며 4언더파를 몰아쳤다.

첫홀부터 버디를 낚아채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12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3언더파를 적어냈다.

후반에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안병훈은 10번 홀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침착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위기를 넘겼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안병훈은 13번 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기록했다. 버디로 물꼬를 튼 안병훈은 계속해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4언더파로 경기를 마감했다.

안병훈은 대회 둘째 날 선두권으로 도약하며 PGA 투어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로 올라섰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존슨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3언더파를 치며 안병훈과 같은 곳에 위치했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제이슨 코크락이 이름을 올렸다. 코크락은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는 저력을 보여주며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단독 2위에는 빌리 호셀(미국)이 자리했고 안병훈과 더스틴 존슨,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등이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강성훈(31)은 중간 합계 3언더파로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공동 17위로 2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먼데이 예선을 통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양용은(45)은 중간 합계 6오버파 공동 120위로 컷 탈락했다.

[사진] 안병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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