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비스핑이 부상이라면, 요엘 로메로는 로버트 휘태커와 UFC 미들급 잠정 타이틀전을 펼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도전자 조르주 생피에르(35, 캐나다)가 오는 10월 이후에나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40, 영국)과 싸울 수 있다고 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비스핑을 요엘 로메로(40, 쿠바)와 붙이겠다고 발표했다.

비스핑이 19일 갑자기 부상을 호소했다. "무릎 부상이 심각하다. 훈련을 못 하고 있다.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부상을 치료하고 올해 말) 생피에르와 싸우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한 달 전 "오는 7월 9일 UFC 213에서 생피에르와 싸우고 싶다. 생피에르가 그때 경기하지 못하면 다른 상대를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하던 때와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화이트 대표는 새 판을 짜고 있다. 잠정 타이틀전을 고려한다.

20일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스핑과 로메로의 타이틀전을 성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약 비스핑이 올여름 타이틀 방어전을 갖지 못한다면, 로메로와 로버트 휘태커(26, 호주)의 잠정 타이틀전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UFC 미들급 랭킹 1위 로메로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남자 자유형 85kg급 은메달리스트다. 2009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했고, 2013년 UFC로 들어와 8연승 하고 있다. 총 전적은 13승 1패.

휘태커는 최근 상승세가 무서운 젊은 타격가다. 지난달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자를 2라운드 TKO로 잡고 7연승을 달렸다. 랭킹 3위까지 올랐다. 총 전적은 18승 4패다.

비스핑과 생피에르는 아직 서로를 원하고 있다. UFC도 흥행을 생각하면 자신들의 맞대결을 포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화이트 대표는 생피에르에게 미들급 타이틀 도전권을 주지 않으려는 듯 "생피에르는 옥타곤에 돌아올 때 웰터급 챔피언이 누구라도 싸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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