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
[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아스날의 2대 주주인 알리셰르 우스마노프가 최대 주주로 발돋움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 시간) 'BBC'를 비롯한 복수의 영국 매체들은 "아스날의 2대 주주인 우스마노프가 아스날 인수를 위해 10억 파운드(약 1조 4,623억 7,000만 원)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파이낸셜 타임즈'는 "우스마노프가 지난달에 아스날 인수를 제안했으며, 크뢴케는 아직 답변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우스마노프는 우즈벡 태생의 러시아 철강 재벌이자 아스날의 2대 주주다. 2007년에 처음으로 아스날의 지분을 사들인 우스마노프는 조금씩 자신의 영향력을 넓혀가면서 현재는 지분을 30%까지 확보했다.

2011년엔 아스날의 대주주 자리를 놓고 미국의 스포츠 재벌인 스탄 크뢴케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크뢴케가 지분을 67%까지 확보하면서 우스마노프를 제치고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고, 현재까지 우스마노프는 2대 주주로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우스마노프는 올해 4월 크뢴케에게 10억 파운드를 제의, 다시 한 번 아스날 인수에 대한 강한 열의를 보이고 있다. 우스마노프는 자신이 최대 주주가 될 경우, 아스날에 막대한 금액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크뢴케가 우스마노프의 제안에 별다른 흥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우스마노프가 서면으로 확인하지 못했을 뿐 사실상 그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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