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호르헤 삼파올리 세비야 감독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얘기했다.

19일(이하 한국 시간) 삼파올리 감독은 2016-2017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오사수나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아르헨티나가 국가 대표 팀 감독으로 나를 원한다. 이것은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나의 꿈"이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지난해 여름 나는 세비야에 헌신할 준비가 된 상태였고, 몬치 전 단장과 팀을 만들어가고 있었던 상황이었다"면서 이번 아르헨티나의 제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칠레 국가 대표 팀을 지휘하며 명성을 쌓아온 삼파올리 감독은 2016년 6월 세비야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그리고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하는 자신의 축구 색깔로 세비야를 리그 4위(20승 9무 8패, 승점 69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려놨다.

AFA는 올해 4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6승 4무 4패, 5위에 그치자 에드가르도 바우사 감독을 경질하면서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삼파올리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 그를 영입하기 위해 세비야에 150만 유로(약 18억 8000만원)의 위약금을 지불할 계획이다.

"세비야를 떠나 다른 클럽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 대표 팀은 아니다"고 얘기한 삼파올리 감독은 "난 지금 아르헨티나의 감독이 아니다. AFA와 세비야가 풀어야 하는 문제이며, 내 소관이 아니다"면서 현재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팀은 세비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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