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 필립 람이 뮌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뮌헨은 19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람이 뮌헨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람은 2008년 전설적인 골키퍼 올리버 칸 이후로 명예의 전당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는 선수가 된다. 뮌헨 명예의 전당엔 프란츠 베켄바우어, 게르트 뮐러, 셉 마이어, 칼-하인츠 루메니게, 로타어 마테우스 등 독일의 전설들이 포함돼있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람은 뮌헨의 전설로 불릴 자격이 충분하다. 뮌헨 유스팀 출신으로 슈투트가르트에서 2시즌 간 임대를 보냈던 시절을 빼면 선수 생활을 뮌헨에서만 보냈다. 통산 516경기에 출전하면서 16골 72도움으로 세계 최정상 풀백으로 활약해왔다.

2012-2013 시즌엔 도르트문트의 강력한 도전을 제치고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아직 33세에 불과하지만 람은 최정상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는 것을 선택했다. 즉, 이번 시즌이 람의 활약을 보는 마지막 시즌이며, 20일 프라이부르크와 분데스리가 34라운드 최종전은 람의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가 된다.

람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기로 결정한 뮌헨 회장 칼 하인츠 루메니게는 "람은 뮌헨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경기장 안팎에서 주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했고, 뮌헨에 중요한 인물이다. 그동안 뮌헨을 위해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전설과 작별을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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