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규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기다려준 팬에게 죄송하다. 첫 승리 기쁘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우규민이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이닝 96구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팀 6-2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우규민은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팀 좋은 분위기를 내가 만들고 이끌어야 하는데 하지 못했다"며 그동안 팀 부진에서 크게 활약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LG 트윈스에서 FA로 이적한 우규민은 팀이 부진하는 동안 본인도 최근 3경기에서 연거푸 5이닝을 기록하지 못했다.

"오늘(19일) 빠른 볼이 좋아 많이 던졌다. 구속도 잘 나왔다. 휴식 일이 길어서 좋은 투구를 했다"고 한 우규민은 "7회초 2점 났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7회초 2사 2, 3루에 강한울이 좌익 선상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7회말 강한울은 실책을 저질러 팀에 위기를 안겼다. 장필준 호투와 행운이 따라 무실점이 됐다.

우규민은 "강한울이 어제(18일) 잘하겠다. 이기자고 이야기했는데 오늘(19일) 천당과 지옥을 오갔을 것이다"고 했다. 늦은 첫승을 거둔 우규민은 "기다려준 팬에게 죄송하다"며 소감을 남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