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필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규민이 올 시즌 첫 승리를 얻는 데는 구원투수 장필준이 불안하게 펼친 외줄 타기 같은 투구가 있었다.

장필준은 1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볼넷 4사구 3개 무실점을 기록했다. 아슬아슬한 투구로 많은 주자를 누상에 깔고 투구를 했으나 실점이 없었다. 장필준 '외줄 타기' 투구로 삼성은 6-2로 이겼다.

팀이 4-2로 앞선 7회 장필준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양성우를 사구로 보냈다. 장민석을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가 빠르지 않았다. 그러나 2루수 강한울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무사 1, 2루에 정근우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장필준은 하주석을 상대로 3볼을 먼저 던졌다. 이어 3연속 파울 타구가 나왔다. 풀카운트에서 7구째 공으로 하주석 방망이를 끌어내 2사 2, 3루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김태균이 섰다. 김태균은 지난 시즌부터 이날 경기까지 73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2루타를 터뜨렸고 리그 최고 4번 타자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에 장필준은 고의 4구를 선택했다. 

2사 만루. 첫 고비에서 장필준은 대타 송광민을 만났다. 송광민을 상대로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다. 장필준은 타구에 글러브를 가져갔다. 공은 장필준을 맞고 속도가 죽었다. 바운드하지 않은 타구. 유격수 김상수가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장필준은 8회말에도 마운드에 섰다. 선두 타자 최재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타석에 윌린 로사리오가 들어왔다. 로사리오는 지난 시즌 장필준 상대 전적 0.667(3타수 2안타)로 강했다. 장필준은 로사리오와 정면 대결을 펼쳤다. 공 2개로 볼카운트 0-2를 만들었고 4구 삼진을 끌어냈다.

두 번째 고비를 넘긴 장필준은 김회성과 풀카운트 대결을 펼치며 볼넷을 줬고 1사 1, 2루 세 번째 고비를 맞았다. 타석에는 왼손 타자 양성우. 볼카운트를 0-2로 유리하게 끌고 가던 장필준은 공 4개로 투수 땅볼을 유도했고 1-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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