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아라 기자] 손흥민이 유럽 무대 한국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토트넘은 19일(한국 시간) 영국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순연 경기) 레스터전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알리의 감각적인 칩패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시즌 20호 골을 터트렸다. 이 골로 손흥민은 차범근의 기록을 넘어섰다. 

EPL 중계진은 "레스터의 수비진을 제대로 공략했다. 케인, 알리 그리고 손흥민의 움직임에 레스터 수비진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전형적인 토트넘의 플레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6분 역습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드래그백 개인기를 선보이며 수비를 벗겨냈다.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EPL 중계진은 "정확하고 아름답게 골대 구석에 꽂혔다. 손흥민은 케인이 쇄도하는 것을 활용해 수비를 속이고, 먼 쪽 코너 구석으로 감아 차 슈마이켈이 손쓸 수 없게 했다"고 설명했다. 

2골과 한 개의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33분 빈센트 얀센과 교체됐다. EPL 중계진도 아쉬워했다. "교체로 해트트릭에 도전할 수 없게 돼 아쉽다. 오늘 아주 의미있는 활약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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