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현준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4, 토트넘 핫스퍼)이 평점 9점으로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리 케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킨 해리 케인과 2골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레스터 시티를 6-1로 격파했다.

이날 토트넘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고, 손흥민은 델레 알리와 2선에서 케인을 지원했다. 전반 5분부터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아 슛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벗어났다. 하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손흥민의 해결사 기질이 나왔다. 전반 25분 토트넘의 진영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아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은 뒤, 페널티 박스로 침투하는 케인에게 패스해 선제골에 기여했다. 전반 35분엔 알리의 감각적인 패스를 발리슛으로 침착히 마무리하며 시즌 20호골을 달성했다.

손흥민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25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과감하게 슛을 시도, 그대로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면서 2골 1도움으로 토트넘의 5점 차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활약에 영국 언론들도 주목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에게 "키 플레이어로 성장했다"며 칭찬했고, '스카이 스포츠' 역시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의 높은 점수를 부여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경기에서 4골을 작렬한 케인은 '스카이 스포츠'로부터 10점 만점을 받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영상] Goals '손흥민+케인 5골 합작' 레스터 vs 토트넘 골모음 ⓒ스포티비뉴스 정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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