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제시카 안드라데(25, 브라질)가 챔피언 요안나 예드제칙(29, 폴란드)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14일(이하 한국 시간) UFC 211에서 예드제칙의 타격을 뚫지 못하고 0-3으로 판정패했다.
하지만 낙담하지 않았다. 외려 싱글벙글 웃었다. 안드라데는 준비해 온 것이 있었다. 경기장에서 자신의 경기를 지켜보던 여자 친구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내 선수 생활은 이제 시작이다. 아직 주짓수 보라 띠, 무에타이 파란 띠에 머물고 있다.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 특별히 이 자리에 온 여자 친구에게 청혼하고 싶다"고 외쳤다.
안드라데는 UFC에서 활동하는 동성애자 파이터 가운데 하나다. UFC에서 몇몇 파이터들이 청혼한 적은 있다. 그러나 동성애자 여성 선수가 여성 연인에게 프러포즈한 것은 처음이다.
최근 스트로급 5위 티샤 토레스(27, 미국)와 밴텀급 4위 라켈 페닝턴(28, 미국)도 결혼을 약속했다.
지난 13일 페닝턴은 토레스에게 반지를 내밀어 청혼하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이보다 더 완벽할 수는 없을 것이다. 토레스가 청혼을 받아 줬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썼다.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28, 브라질)는 최초 동성애자 챔피언이다. 그의 연인도 UFC 파이터다. 니나 안사로프(31, 미국)는 누네스와 함께 살고, 함께 훈련하는 동료다. 5년 동안 교제해 왔다.
론다 로우지가 트래비스 브라운과 결혼한다. 코디 가브란트도 곧 장가를 간다. 옥타곤에서 동성애자 커플들도 계속 사랑을 키워 나가고 있다. 봄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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